
하이브 주주 여러분께, 주주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입니다.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렇게 주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면 2021년은 저희에게 의미 깊은 한 해였습니다. 2020년 10월 상장 후 지난 1년 간 저희는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켜 가겠다는 소명으로, 쉬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첫 번째 주주서한은 하이브가 잠시 숨을 고르며 하이브의 과거 - 현재를 주주 여러분과 함께 되짚고 하이브의 미래를 공유하고자 준비하였습니다. [하이브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하이브는 어느 날 갑자기 우연으로 성공을 거둔 회사가 아닙니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시대의 변화를 항상 한 걸음 앞서 고민하며 지난 17년의 여정을 이어온 회사입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하이브의 시작은 작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컴퍼니였습니다. 회사의 크기는 작았지만, 목표는 작지 않았습니다. 무대 안이 아닌 무대 바깥, 그곳에서 우리를 지지해주는 ‘팬’에 집중하는 것을 바탕으로 아티스트와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궁극적으로 음악산업 자체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2013년 세상에 나온 방탄소년단은 당시 대부분의 멤버들이 10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신념을 공유하는 파트너였습니다. 본인 세대의 고민을 진솔히, 용기 있게 표현할 줄 아는 아티스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진정성의 가치를 알아보신 분들이 방탄소년단의 팬이 되어 주셨습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유례없는 팬덤 ‘ARMY’ 가 쌓아주는 성장 발판을 한 계단씩 딛고 방탄소년단은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2019년, 하이브는 사업구조를 레이블 - 솔루션 - 플랫폼 부문으로 확장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선언을 두고 하이브는 이제 더 이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가 아닌 건지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답부터 이야기하면 하이브의 중심에는 여전히 음악과 아티스트, 그리고 팬이 있습니다. 하이브의 시작이 그러하고, 하이브의 중심이 그러합니다. 중심이 명확하기에 하이브는 주저하지 않고 경계 없는 확장을 펼쳐나가는 중입니다. 더 다양한 아티스트와 더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선보여나가기 위한 레이블 부문의 확장, 팬들이 누릴 수 있는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솔루션 부문의 확장, 팬과 아티스트 간의 소통을 다채롭게 이어지게 하는 플랫폼 부문의 확장을 통해 거침없이 하이브의 비전을 현실화 하고있습니다. 물론,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기에 두려움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현재에 안주하는 것보다는 가능성을 발전 시켜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기업의 소명이자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하이브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측면에 있어서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해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유기적, 비유기적 성장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이뤄지는 성장이기에 더욱 의미가 큽니다.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역할 분리,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체제 확립, 합병 / 분할 등의 개편을 통한 구조적 효율화 등 지배구조의 지속적 개선도 함께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매출액 (단위 : 백만 원) - 4Q '20: 310,661 / 1Q '21: 178,334 / 2Q '21: 278,610 / 3Q '21: 341,032 / 4Q '21: 457,950 영업이익 (단위 : 백만 원) - 4Q '20: 53,984 / 1Q '21: 22,770 / 2Q '21: 28,010 / 3Q '21: 65,577 / 4Q '21: 73,891 영업이익률 (%) - 4Q '20: 17.8% / 1Q '21: 12.8% / 2Q '21: 10.1% / 3Q '21: 19.2% / 4Q '21: 16.1% 조정 영업이익 (단위 : 백만 원) - 4Q '20: 53,570 / 1Q '21: 22,634 / 2Q '21: 29,346 / 3Q '21: 66,983 / 4Q '21: 87,223 조정 EBITDA (단위 : 백만 원) - 4Q '20: 60,172 / 1Q '21: 29,730 / 2Q '21: 43,672 / 3Q '21: 86,469 / 4Q '21: 105,456 당기순이익 (단위 : 백만 원) - 4Q '20: 26,104 / 1Q '21: 17,244 / 2Q '21: 20,259 / 3Q '21: 49,481 / 4Q '21: 53,851 이러한 성과들을 거둔 것에 회사를 대표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이 글을 빌어 하이브와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회사의 성장에 실질적인 동력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 열정과 주인의식을 갖춘 하이브 구성원분들, 그리고 하이브를 지지해 주시되 잘못된 부분은 날카롭게 지적해 주신 주주분들이 함께해 주셨기에 가능했던 결과였습니다. 지금까지 하이브가 경험한 성공과 실패의 교훈을 바탕으로 2022년도 내실과 성장을 모두 잡는 한 해로 채워갈 계획입니다. [하이브의 2022년 계획] 레이블 사업에서 하이브는 각자의 개성과 철학을 가진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멀티 레이블 시스템 위에서 마음껏 새로운 꿈을 펼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축적해온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여러 대륙에서 최소 세 팀의 신규 아티스트가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탑 엔터테인먼트 사들의 고도화된 글로벌 파이프라인 관리 방식으로 케이팝 시장에서는 올해 하이브가 처음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초격차 입지를 구축하여 제작, 매니지먼트 역량의 진가를 보여줄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솔루션 사업에서는 아티스트 관련 MD 상품, 콘텐츠 등의 기존 사업 분야 외에도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을 시작으로 게임, NFT 분야에서의 신사업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 기술의 빠른 진보와 궤를 같이하되 ‘팬 중심’이라는 하이브 본연의 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랫폼 사업에서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준비한 위버스 2.0을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네이버 브이라이브와의 서비스 통합을 통해 팬과 아티스트 간의 소통은 더 생생해질 것이며, 팬덤 라이프를 보다 풍성하게 이어갈 콘텐츠와 서비스들을 촘촘히 입체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본 서한을 통하여 주주 여러분께 공유해 드린 올해 계획에 이어 하이브의 본질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이브의 본질 - 레이블 부문] 음악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음악을 통해 사람들은 일상에서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고, 위로와 감동을 받으며 자신만의 가치관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팬들은 나에게 맞는 음악, 나를 대변하는 아티스트를 원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구조를 구축하고 각 레이블의 다양성, 독립성을 중시하는 이유입니다. 하이브에서는 세계 최고의 인기 그룹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지코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팬들의 지지 속에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2021년 이타카 홀딩스가 하이브에 합류하면서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과 같은 세계 Top 아티스트와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각 레이블에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한성수 님, 쏘스뮤직의 소성진 님, 어도어의 민희진 님, 케이오지엔터테인먼트의 지코 뿐만 아니라 빅머신레이블그룹의 스캇 보체타 님 등 각자의 전문성과 철학,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제작자들이 음악산업의 내일을 빛낼 원석들을 다듬어 내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레이블의 독립성, 아티스트 라인업의 다양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적시에 구체적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글로벌 음악 시장 자체의 변화를 끌어가는 역할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이브 아메리카, 하이브 재팬과 함께 글로벌 거점 시장에서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지속적 성공을 지원할 조직적 기반을 세팅 중에 있으며 그 과정에서 2021년 한 해동안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만들어 낸 한・미・일 시장에서의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 세계 음악 시장의 판단 지표가 되는 빌보드 핫 100 순위에서 2021년 전체 52주 중 22주간 동안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앨범이 빌보드 200 순위에서 각각 13위, 5위, 11위를 기록하며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두각을 보였습니다. - 일본의 가장 공신력 있는 앨범 순위인 오리콘 종합 앨범순위 100에서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앨범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26%를 기록했습니다. - 일본 음악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은 마이클 잭슨 이후 37년 만에 해외 아티스트로서 오리콘 연간 앨범차트 1위, 세븐틴은 오리콘 연간 랭킹 5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 또한 각각 오리콘 주간 앨범 1위를 정복했습니다. 하이브는 앞으로도 거점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사업전략을 전개하여 음악 자체의 다양성, 퀄리티를 한계 없이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팬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즐거움 - 솔루션 부문]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된 수익 구조는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와 공연, 그리고 이와 연계된 일부 MD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렇기에 사업 전반에 아티스트의 활동과 참여가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던 회사입니다. 아티스트의 본질은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고 물리적으로 제한된 시간을 그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기존의 고정된 사업 형태가 시대, 세대의 변화에 따라 다채롭게 세분화되는 팬들의 필요를 온전히 충족 시켜 주지 못한다는 한계점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하이브가 유튜브, 트위터 등의 소셜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아티스트와 음악을 알리고 이를 통해 팬덤을 늘려나가고자 했던 것. 아티스트의 직접 참여 외에도 아티스트 IP 기반의 간접 참여형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실제로 확장해온 것들 모두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하이브의 ‘솔루션’이었습니다. 지금 하이브의 ‘솔루션’ 사업은 또 한 번의 진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술의 진보 속에서 팬분들이 음악과 아티스트를 만나는 방법 또한 다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 시대에 보다 ‘Interactive’ 한 교감이 중요해지고 있고, 오프라인이 아닌 디지털 플랫폼에서 팬분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콘텐츠의 ‘오리지널리티’의 중요성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NFT를 통해서 가상세계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경향도 나날이 짙어져 가고 있습니다. 하이브의 솔루션 부문 신사업인 오리지널스토리(OSB), 게임, NFT 사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또 한 번 ‘팬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목표로 합니다. OSB 사업은 하이브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스토리 콘텐츠를 기반으로, 웹툰과 웹소설 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로 발전해 나가는 데에 있어 뿌리가 될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아티스트 IP를 접목한 웹툰, 웹소설이 공개되었으며 4주 만에 총 약 7천만 회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앞으로 여러 스토리가 쌓아 나가며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그리고 다가오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게임 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에 하이브는 약 3년전부터 아티스트 IP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외부에서 게임을 만들기도 했고, 수퍼브를 인수하여 리듬 게임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게임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조직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조직의 이름은 하이브 IM, ‘Interactive Media’ 의 줄임말로,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팬과 팬 사이의 소통을 위한 양방향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업계 Top-tier의 제작자 약 80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체적으로 게임 기획 - 개발 - 서비스가 가능한 조직입니다. 현재 하이브의 첫 자체 제작 신작 게임을 2022년 6월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신작 게임의 장르는 캐릭터 매니지먼트가 가미된 캐주얼 모바일 게임으로, BTS 팬덤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라이트 게임 유저들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통해 또 한 번 확장된 경험을 팬 분들께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두나무와 협업 중인 NFT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 조인트벤처 설립이 완료되었고 올해 중순 NFT 상품과 거래소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과거 LP에서 시작되어 카세트테이프, CD에서 스트리밍, 동영상까지 발전해온 콘텐츠의 소비 방식은 앞으로 NFT를 통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선보일 NFT 생태계는 팬분들이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는 창구를 넓혀 팬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하이브 아티스트 IP의 가치를 지켜 팬과 아티스트들을 불법 제품 등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입니다. 하이브가 새로운 사업들에 도전하면서 본업을 소홀히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가장 많은 시간과 자원을 레이블, 그리고 레이블이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에 투하함과 동시에, 언제나 음악, 아티스트, 팬 그리고 콘텐츠를 중심에 두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하이브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팬들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공간 - 플랫폼 부문] 하이브의 가장 본질적인 역량은 음악, 아티스트 기반의 콘텐츠 제작에 있으며, 팬덤 비즈니스를 통해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가속한 또 하나의 축으로 2019년부터 시작한 플랫폼 사업이 있습니다. ‘위버스’ 라는 플랫폼은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고자 시작되었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하이브가 팬들과 소통을 끊김 없이 이어가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는 위버스의 역할이 컸습니다. 지금까지 위버스가 만들어온 성과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매월 팬들의 방문 수인 MAU는 4분기 평균 약 6백8십만 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성장하였습니다. - 2021년 총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 2019년 3개 팀으로 시작된 위버스 내 커뮤니티는 2022년 현재 41개 팀의 커뮤니티를 운영 중입니다. - 아티스트들 포스팅의 누적 개수가 전년 말 기준 4,442개에서 2021년 말 기준 17,142개로 증가하였습니다. - 팬 포스팅의 누적 개수가 전년 말 기준 97만 개에서 2021년 말 기준 232만 개로 증가하였습니다. 22년 위버스는 또 한번의 성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위버스 2.0은 단순히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기존의 위버스를 합쳐놓은 형태를 넘어,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함께 론칭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저희가 준비 중인 신사업들과 연계하여 보다 종합적이고 고도화된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하이브의 미래] 지난 3년여의 팬데믹 기간 동안 하이브가 깨달은 것은 팬들이 원하는 경험, 콘텐츠를 끊김 없이 제공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또한 요즘은 한 회사의 정체성을 콘텐츠 기업과 테크 기업으로 나누는 것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으며, 모든 기업들이 테크놀로지 역량을 내재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필요성도 깨닫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하이브는 팬데믹 이전부터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팬 경험 중요성을 예측하고, 꾸준히 대비해온 회사라는 점입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에도 하이브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민한 시장 대응으로 아티스트의 활발한 행보, 팬들과의 소통을 성취했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또한 일궈낼 수 있었습니다. 하이브의 미션 스테이트먼트는 “We believe in music” 입니다. 음악이 가진 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을 믿는 회사라는 의미입니다. ‘음악’을 좁은 의미에서만 정의하고자 했다면, 그래서 ‘음악 산업은 원래 이런 거야’라는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하이브는 없었을 것입니다. 본격적인 리 오프닝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 하이브는 위버스 플랫폼의 고도화와 함께 게임 - 스토리 - NFT 사업에서의 팬 경험 확대를 실체로 증명해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독보적인 음악, 아티스트 IP를 창출하는 파워하우스로서 한・미・일 거점 시장 내 초격차 입지 또한 보다 공고히 해 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주분들의 의견을 회사 의사결정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이사회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다변화하겠습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 위촉할 예정인 여성 환경 전문가이신 이미경 사외이사 후보자와, 로봇 기술 전문가이신 조백규 사외이사 후보자께서 기존 이사회에 더욱 다양성을 가져오고, 주주의 이해를 대변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주주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수립, 회사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ESG 정책 수립 및 시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나아가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전히 배울점은 너무나 많고, 앞으로 우리가 맞닥트려야할 도전들도 수없이 많겠지만 콘텐츠와 음악의 힘에 대한 믿음을 갖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주주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저희가 바라보는 앞날에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